해머링 온

Hammer-on

해머링 온(Hammer-on)은 기타와 베이스 같은 현악기에서 쓰는 레가토 기법입니다. 먼저 한 음을 피킹해 소리를 낸 뒤, 그 줄을 다시 튕기지 않고 왼손 다른 손가락을 망치처럼 더 높은 프렛 위에 내리찍어 두 번째 음을 냅니다. 오른손은 첫 음만 연주하므로 두 음이 끊김 없이 이어지고, 빠른 선율을 적은 피킹으로 매끄럽게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좋은 소리를 내려면 손가락 끝을 프렛 바로 뒤쪽에 수직으로, 짧고 단단하게 내리꽂아야 합니다. 손가락이 프렛에서 멀거나 힘이 부족하면 음이 약하고 흐릿해집니다. 처음에는 같은 줄의 5번 프렛에서 7번 프렛으로 해머링하는 연습을 반복하며, 피킹한 음과 해머링한 음의 크기가 비슷해지도록 귀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일렉트릭 기타에서는 디스토션이 소리를 보충해 주므로 비교적 쉽게 들리지만, 어쿠스틱 기타에서는 더 강한 힘이 필요합니다.

반대 방향 기법인 풀링 오프와 묶어 연습하면 트릴처럼 빠르게 오가는 연주도 가능해집니다. 오른손으로 지판을 두드리는 태핑 역시 해머링 온을 응용한 기법입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타브 악보에서는 두 프렛 번호 사이에 소문자 h를 넣어 5h7처럼 적거나, 두 숫자 위에 곡선을 그어 묶은 뒤 곡선 위에 H를 씁니다. 오선 악보에서는 낮은 음에서 높은 음으로 이음줄을 걸어 표시하므로 두 번째 음을 따로 피킹하지 말라는 뜻으로 읽습니다. 효과는 곡선으로 묶인 음들 사이에만 적용되며, 묶임이 끝나면 다음 음은 다시 피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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