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테인 페달

Sustain pedal (Ped.)

서스테인 페달(Sustain pedal)은 피아노 맨 오른쪽에 있는 페달로, 댐퍼 페달이라고도 부릅니다. 평소에는 펠트로 된 댐퍼가 줄 위에 얹혀 있다가 건반에서 손을 떼는 순간 진동을 멈추게 하는데, 이 페달을 밟으면 모든 댐퍼가 한꺼번에 들려 손을 떼도 소리가 계속 울립니다. 동시에 누르지 않은 다른 줄들도 함께 공명하기 때문에 소리 전체가 풍성하고 따뜻해집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요령은 화음이 바뀔 때 페달을 바꿔 밟는 것입니다. 새 화음을 누른 직후에 페달을 떼었다가 곧바로 다시 밟으면 앞 화음의 울림은 끊기고 새 화음의 울림만 이어집니다. 이를 레가토 페달링이라고 하며, 건반을 누르기 전에 페달을 밟는 것보다 소리가 훨씬 깨끗합니다. 화음이 바뀌었는데 페달을 그대로 두면 서로 다른 화음이 섞여 탁하게 뭉개지니 주의해야 합니다.

전자 피아노와 미디에서는 이 페달이 컨트롤 체인지 64번으로 전달되며, 보통 64 이상이면 밟은 상태, 그 미만이면 뗀 상태로 처리합니다. 채보 결과에 음 길이가 지나치게 길게 겹쳐 나오면 페달 울림이 음 길이로 잘못 읽힌 경우가 많으니, 음표는 손가락 길이로 정리하고 페달 기호를 따로 붙이는 편이 좋습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피아노 악보에서는 큰보표 아래쪽, 왼손 오선 밑에 필기체 Ped.를 적어 밟는 시점을 표시하고, 떼는 시점은 별표 모양(*)으로 나타냅니다. 다른 방식으로는 오선 아래에 가로 괄호선을 그어 선이 이어지는 동안 밟고 있으라는 뜻을 보여 주며, 선 중간의 뾰족한 꺾임은 그 지점에서 페달을 바꿔 밟으라는 뜻입니다. 효과는 별표나 괄호선이 끝나는 지점까지 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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