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딩(초킹)
Bending
벤딩(Bending)은 기타 줄을 누른 채 지판 위에서 위나 아래로 밀거나 당겨 줄의 장력을 높이고, 그 결과 음높이를 끌어올리는 기법입니다. 국내에서는 일본식 표현을 따라 초킹이라고도 부릅니다. 사람의 목소리가 음을 끌어올리며 우는 듯한 느낌을 낼 수 있어 블루스와 록 기타 솔로의 핵심 표현으로 꼽힙니다. 음을 올린 상태에서 다시 원래대로 내리는 것을 릴리즈, 먼저 줄을 밀어 둔 상태에서 피킹한 뒤 내리는 것을 프리 벤딩이라고 합니다.
올리는 양은 보통 반음(1/2), 온음(풀), 온음 반(1과 1/2) 단위로 지시합니다. 온음 벤딩은 두 프렛 위의 음, 즉 2반음만큼 올린다는 뜻입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목표 음에 못 미치거나 넘어서는 것입니다. 연습할 때는 7번 프렛을 온음 벤딩하기 전에 먼저 9번 프렛을 눌러 목표 음을 귀에 담아 두고, 벤딩한 소리가 그 음과 같아지는지 비교해 보면 정확도가 빠르게 올라갑니다.
한 손가락만으로 밀기보다 뒤쪽 손가락들을 함께 줄 위에 얹어 힘을 나누면 안정적입니다. 굵은 줄일수록 장력이 강해 많이 올리기 어려우므로, 큰 폭의 벤딩은 주로 1번에서 3번 줄에서 합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타브에서는 프렛 번호에서 위로 휘어 올라가는 화살표를 그리고, 화살표 끝에 1/2, full, 1 1/2처럼 올릴 양을 적습니다. 문자 표기로는 7b9처럼 b를 쓰고, 다시 내릴 때는 7b9r7처럼 r을 덧붙입니다. 오선 악보에서는 출발 음과 목표 음을 작은 음표와 곡선으로 함께 보여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효과는 화살표가 그려진 음 하나에만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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