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와 세로줄

Measure / Bar line

마디는 악보를 일정한 박의 묶음으로 나눈 한 구획이고, 그 경계에 오선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선을 세로줄이라고 합니다. 한 마디에 들어가는 음표와 쉼표 길이의 합은 박자표가 정한 양과 같아야 하며, 4/4 박자라면 4분음표 네 개만큼이 꼭 채워집니다. 마디 단위로 강박과 약박이 되풀이되므로, 연주자는 세로줄 바로 뒤의 첫 박을 가장 무게 있는 박으로 느끼게 됩니다.

세로줄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가는 선 하나는 보통 세로줄, 가는 선 두 개는 단락이나 조·박자가 바뀌는 곳을 알리는 겹세로줄, 가는 선 뒤에 굵은 선이 붙은 것은 곡이 끝났음을 뜻하는 끝세로줄입니다. 점 두 개가 붙은 세로줄은 도돌이표입니다. 또 곡이 첫 박이 아닌 곳에서 시작하면 첫 마디가 박자표보다 짧은데, 이를 못갖춘마디라 하고 보통 마지막 마디에서 모자란 박을 채워 균형을 맞춥니다.

마디는 합주와 연습에서 위치를 가리키는 주소 역할을 합니다. 보통 줄의 첫머리에 작은 숫자로 마디 번호를 적고, 연습 기호로 큰 단락을 나눕니다. 임시표의 효력이 세로줄에서 끝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하며, 채보 결과의 마디 경계가 실제 강박과 어긋나 있으면 박자표나 시작 위치 설정을 고쳐야 전체가 바로잡힙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보통 세로줄은 오선의 맨 위 줄부터 맨 아래 줄까지 닿는 가는 수직선이며, 피아노나 합주 총보에서는 묶인 보표 전체를 관통해 하나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단락의 끝에는 가는 선 두 개의 겹세로줄, 곡의 끝에는 가는 선과 굵은 선을 붙인 끝세로줄이 그려집니다. 마디 번호는 각 줄 첫 마디 왼쪽 위에 작게 적히고, 못갖춘마디로 시작하는 곡은 그 첫 마디를 0번으로 세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디 편집기에서는 세로 격자선이 마디 경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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