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놈

Metronome

메트로놈(Metronome)은 정해진 빠르기에 맞춰 일정한 간격으로 딸깍 소리나 불빛을 내는 박자 도구입니다. 그리스어로 측정과 법칙을 뜻하는 말이 합쳐진 이름이며, 19세기 초 요한 멜첼이 실용적인 기계식 메트로놈을 특허로 내면서 널리 퍼졌습니다. 전통적인 기계식은 추가 달린 진자를 좌우로 흔들고, 추의 위치를 올리거나 내려 대략 40에서 208 BPM 사이의 속도를 맞춥니다.

오늘날에는 전자식 메트로놈과 스마트폰 앱, 녹음 프로그램의 클릭 트랙이 주로 쓰입니다. 강박에 다른 소리를 넣거나, 8분음표나 셋잇단음표 단위로 박을 쪼개 들려주는 기능도 흔합니다. 연습할 때는 어려운 구간을 느린 속도에서 정확히 친 다음 2에서 4 BPM씩 올려 가는 방법이 효과적이며, 박의 2번과 4번에만 클릭을 두어 리듬감을 기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메트로놈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입니다. 클릭에 맞추는 데만 몰두하면 음악적 흐름이 딱딱해질 수 있으므로, 정확성이 어느 정도 확보되면 메트로놈을 끄고 스스로 박을 유지하는 연습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음 전 클릭 트랙을 쓰면 나중에 편집하거나 악보로 옮길 때 박자선이 맞아 훨씬 수월해집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악보에서 메트로놈은 첫 마디 위쪽에 M.M. 4분음표=96처럼 표시되며, M.M.은 멜첼의 메트로놈을 뜻하는 약자입니다. 현대 악보에서는 M.M.을 생략하고 음표 기호와 숫자만 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 표시는 다음 템포 지시가 나올 때까지 유효합니다. 악보 편집 프로그램과 녹음 프로그램에는 메트로놈 아이콘이나 클릭 버튼이 있어 재생과 녹음 시 박을 함께 들려주며, 음량과 강박 소리를 따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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