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템포
A tempo
아 템포(A tempo)는 이탈리아어로 템포에, 즉 원래의 빠르기로라는 뜻입니다. 리타르단도나 아첼레란도, 루바토 등으로 속도가 잠시 바뀐 뒤에 다시 본래의 빠르기로 돌아가라는 지시로 쓰입니다. 점진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표시된 지점에서 곧바로 원래 속도를 회복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예를 들어 120 BPM으로 진행되던 곡이 rit.으로 두 마디에 걸쳐 100 BPM 정도까지 느려졌다면, 다음 마디에 a tempo가 나오는 순간 다시 120 BPM으로 돌아갑니다. 이때 앞의 감속 구간과 대비가 분명할수록 음악이 생기 있게 들립니다. 합주에서는 모든 연주자가 같은 순간에 정확히 원래 속도를 잡아야 하므로, 지휘자나 리더의 신호를 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슷한 표기로 Tempo I 또는 Tempo primo가 있습니다. 이는 곡의 처음 빠르기로 돌아가라는 뜻으로, 중간에 완전히 다른 빠르기말로 바뀐 긴 구간이 있었을 때 주로 씁니다. 반면 a tempo는 바로 직전의 일시적 변화 이전 속도로 복귀한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두 표기의 차이를 구분하면 템포 복귀 지점을 더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아 템포는 속도가 원래대로 돌아가는 마디의 첫 박 위, 오선 위쪽에 a tempo라고 소문자로 적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앞에 rit.이나 rall.의 점선이 끝나는 바로 다음 지점에 놓이는 경우가 많고, 효력은 그 순간부터 다음 템포 지시까지 이어집니다. 곡 처음 속도로 돌아갈 때는 Tempo I로 대신 표기합니다. 악보 프로그램에서는 템포 텍스트로 입력하고 재생 BPM을 원래 값으로 다시 지정해 주어야 정확히 반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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