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꼴(종지)
Cadence
마침꼴은 악구나 곡이 일단락될 때 쓰이는 화음 진행으로, 종지라고도 부릅니다. 문장에 마침표나 쉼표가 있듯이 음악에도 완전히 끝나는 곳과 잠시 숨을 고르는 곳이 있고, 이를 화음의 움직임으로 표현한 것이 마침꼴입니다. 영어 cadence는 '떨어짐'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온 말로, 선율이 내려앉으며 쉬는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대표적인 마침꼴은 네 가지입니다. V에서 I로 가는 정격 마침은 가장 확실하게 끝나는 느낌을 주며, C장조라면 G7에서 C로 갑니다. IV에서 I로 가는 변격 마침은 F에서 C로 가며 부드럽게 마무리됩니다. 어떤 화음에서든 V로 가서 멈추는 반마침은 C에서 G로 끝나 질문을 던진 듯한 여운을 남깁니다. V에서 예상과 달리 vi로 가는 거짓 마침은 G에서 Am으로 가며 끝날 듯하다가 이어지는 놀라움을 줍니다.
두도막 형식의 노래에서는 앞도막 끝을 반마침으로, 뒷도막 끝을 정격 마침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곡을 분석할 때 4마디나 8마디마다 어떤 마침꼴이 쓰였는지 표시해 보면 곡의 문장 구조가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악보에서는 악구 끝 마디에 놓인 두 화음으로 마침꼴을 확인합니다. 리드시트라면 G7 다음 C, F 다음 C처럼 마지막 두 코드 기호를 보면 되고, 화성 분석에서는 V-I, IV-I, I-V, V-vi처럼 로마 숫자를 적은 뒤 그 아래에 PAC, HC 같은 약어나 우리말 이름을 써 넣습니다. 곡 끝의 정격 마침에는 끝세로줄과 늘임표가 함께 놓이는 일이 많습니다.
악보에서 이 표시를 직접 보고 싶다면 음원이나 MIDI를 올려 보세요. 악보 PDF와 MIDI로 바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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