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절

Period

악절(Period)은 두 개의 악구가 짝을 이루어 하나의 완결된 음악적 의미를 만드는 단위입니다. 앞 악구는 질문을 던지듯 끝이 덜 닫힌 느낌으로 마무리되고, 뒤 악구는 비슷한 선율로 시작했다가 확실히 닫힌 마침꼴로 끝나 답을 하는 구조가 기본입니다. 영어권에서는 앞부분을 안티시던트(전악구), 뒷부분을 컨시퀀트(후악구)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 교과에서는 네 마디짜리 작은악절 두 개가 모인 여덟 마디를 큰악절이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형적인 여덟 마디 악절을 예로 들면, 네 번째 마디에서 딸림화음으로 멈추는 반마침이 오고, 여덟 번째 마디에서 딸림화음에서 으뜸화음으로 가는 완전마침이 와서 곡의 한 단락이 닫힙니다. 동요나 민요, 고전 시대 소나타의 주제처럼 단순하고 균형 잡힌 선율에서 이 구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뒤 악구의 첫머리가 앞 악구와 거의 같으면 평행 악절, 서로 다른 재료로 시작하면 대조 악절이라고 합니다.

곡을 쓸 때 이 짝 구조를 의식하면 선율이 자연스럽게 완결됩니다. 앞 네 마디를 일부러 열린 채로 끝내고 뒤 네 마디에서 으뜸음으로 확실히 내려앉게 하는 것만으로도 듣는 사람이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문장이 됩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악절은 악보에 따로 기호로 적히지 않고 마디 수와 마침꼴의 위치로 드러납니다. 분석용 악보에서는 앞 악구와 뒤 악구 위에 각각 큰 괄호나 프레이즈 곡선을 그리고 a, a' 같은 이름을 붙입니다. 여덟 마디째 완전마침 뒤에 겹세로줄이 그어지거나 연습 기호가 바뀌는 경우가 많아, 악보 프로그램의 마디 번호와 함께 보면 단락의 경계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악보에서 이 표시를 직접 보고 싶다면 음원이나 MIDI를 올려 보세요. 악보 PDF와 MIDI로 바꿔 드립니다.
악보 변환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