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이

Delay

딜레이는 원래 소리를 일정 시간 뒤에 다시 들려주는 효과로, 산에서 듣는 메아리를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라 생각하면 쉽습니다. 리버브가 수많은 반사가 섞여 구분되지 않는 잔향이라면, 딜레이는 하나하나 따로 들리는 반복음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주요 설정은 반복까지 걸리는 시간, 반복이 몇 번 되풀이될지를 정하는 피드백, 원음과 반복음을 섞는 비율입니다.

딜레이 시간은 곡의 템포에 맞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4분음표 하나의 길이는 60,000을 BPM으로 나눈 밀리초이므로, 120BPM에서는 500밀리초, 8분음표는 250밀리초가 됩니다. 점8분음표 딜레이는 375밀리초로, 기타 연주에서 리듬이 쏟아지듯 이어지는 효과를 만들 때 자주 씁니다. 반면 80에서 120밀리초 정도의 짧은 반복 한 번은 슬랩백이라 하여 옛 로큰롤 보컬의 두툼한 느낌을 냅니다.

피드백을 지나치게 올리면 반복음이 줄지 않고 쌓여 소리가 폭주하므로 조금씩 올려 가며 들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채보 측면에서는 템포에 맞춘 딜레이 반복음이 실제로 연주된 음처럼 악보에 기록되기 쉬우니, 원래 없던 같은 음이 박마다 되풀이되어 있다면 딜레이의 흔적인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딜레이는 악보에 표시되지 않는 음향 효과입니다. 작곡 프로그램의 트랙 효과 칸이나 페달 보드에서 만나며, 시간은 밀리초나 1/4, 1/8처럼 음표 단위로 설정합니다. 기타 악보에서 효과를 지정해야 할 때는 보표 위에 글로 적어 두는 정도이며, 녹음된 반복음을 채보한 결과에서 걸러 내 원래 연주한 음만 남기는 편이 연주용 악보로 알맞습니다.

악보에서 이 표시를 직접 보고 싶다면 음원이나 MIDI를 올려 보세요. 악보 PDF와 MIDI로 바꿔 드립니다.
악보 변환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