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티시모

Fortissimo (ff)

포르티시모(Fortissimo)는 forte에 최상급 어미 -issimo가 붙은 말로, 매우 세게 연주하라는 뜻입니다. 기호로는 ff를 쓰며 포르테보다 한 단계 더 큰 음량입니다. 더 큰 소리가 필요할 때는 fff를 쓰고, 일부 관현악 작품에서는 ffff 같은 극단적인 표기도 나타나지만 실제로는 매우 드뭅니다.

포르티시모는 곡의 절정, 장대한 마무리, 극적인 전환점 등에서 주로 쓰입니다. 오케스트라에서 금관과 타악기가 모두 터져 나오는 순간을 떠올리면 이해가 쉽습니다. 다만 아무리 큰 소리라도 음색이 깨지면 효과가 반감됩니다. 피아노에서는 팔과 몸통 전체의 무게를 이용하고, 성악에서는 목을 조이지 않고 호흡과 공명을 넓혀야 오래 버틸 수 있습니다.

실용적인 요령 가운데 하나는 곡 안에서 가장 큰 소리를 아껴 두는 것입니다. 앞부분의 포르테에서 이미 힘을 다 써 버리면 정작 ff가 나왔을 때 더 올라갈 여지가 없습니다. 곡 전체의 셈여림 지도를 먼저 훑어보고, 가장 큰 지점이 어디인지 정한 뒤 단계별로 음량을 배분하면 대비가 뚜렷한 연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포르티시모는 굵은 이탤릭체로 ff라고 붙여 쓰며, 기악 악보에서는 음표 아래 오선 밑에, 성악 악보에서는 오선 위에 주로 놓입니다. 관현악 총보에서는 모든 악기의 같은 지점에 각각 적혀 전체가 한꺼번에 커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효력은 다음 셈여림 기호까지 이어집니다. 악보 프로그램에서 ff를 입력하면 재생 시 MIDI 벨로시티가 대략 110 전후의 높은 값으로 설정되어 가장 큰 축의 소리로 재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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