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주
Interlude
간주는 노래 중간에 가사 없이 악기만 연주되는 구간입니다. 영어 interlude는 '사이'를 뜻하는 inter와 '놀이'를 뜻하는 라틴어 ludus가 합쳐진 말로, 본래 연극의 막과 막 사이에 들어가는 짧은 공연을 가리켰습니다. 대중가요에서는 보통 첫 번째 후렴이 끝나고 두 번째 벌스가 시작되기 전에 4마디에서 8마디 정도 들어가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간주는 노래하는 사람에게 숨을 고를 시간을 주고, 듣는 사람에게는 반복되던 노래 구간에서 잠깐 쉬어 가는 여유를 줍니다. 인트로의 선율을 다시 가져와 곡의 정체성을 상기시키는 방식이 많으며, 기타나 색소폰 솔로처럼 악기의 개성을 보여 주는 무대가 되기도 합니다. 길게 늘어난 즉흥 연주 구간은 보통 솔로라고 따로 부르고, 짧은 연결부만 간주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편곡할 때의 팁으로는 간주의 셈여림과 편성을 앞 후렴보다 한 단계 낮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면 두 번째 벌스가 다시 차분하게 시작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마지막 후렴 앞에 간주를 넣을 때는 점점 크게 쌓아 올려 클라이맥스를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악보에서는 간주가 시작되는 마디 위에 Interlude, Inter 또는 간주라는 섹션 이름이 적히고, 보컬 보표에는 겹마디 쉼표가 놓입니다. 악기 솔로가 들어가는 경우에는 Solo라는 표기와 함께 코드 기호만 적혀 즉흥 연주를 맡기기도 합니다. 인트로와 같은 선율이면 악보를 새로 적지 않고 인트로 구간을 다시 연주하라는 지시를 글로 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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