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음

Root

근음은 화음을 3도씩 쌓을 때 맨 아래에서 출발점이 되는 음이며, 그 화음의 이름을 결정하는 음입니다. 영어 root가 '뿌리'를 뜻하듯, 나머지 음들이 이 음에서 뻗어 나온 것으로 봅니다. C, E, G로 이루어진 화음의 근음은 C이고, 그래서 이름도 C 코드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A, C, E의 근음은 A이며 이 화음은 Am입니다.

중요한 점은 근음이 항상 가장 낮은 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화음의 음 배치를 바꾸어 E를 맨 아래에 두어도 근음은 여전히 C입니다. 실제로 가장 낮게 들리는 음은 베이스음이라고 따로 부르며, 근음과 베이스음이 같으면 기본 위치, 다르면 자리바꿈 화음이 됩니다. 밴드에서 베이스 기타가 각 코드의 근음을 마디 첫 박에 짚어 주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그래야 화음의 정체가 가장 또렷하게 들리기 때문입니다.

악보를 보고 근음을 찾는 요령이 있습니다. 화음의 음들을 한 옥타브 안에 모아 3도 간격으로 차곡차곡 쌓이도록 재배열하면 맨 아래 음이 근음입니다. 귀로 찾을 때는 화음을 들으며 가장 편안하게 어울리는 음을 허밍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코드 기호에서 맨 앞 알파벳이 바로 근음입니다. F♯m7이라면 F♯이 근음이며, 뒤에 붙은 m과 7은 화음의 종류를 나타냅니다. 슬래시 코드 C/E에서는 빗금 앞 C가 근음이고 뒤 E는 베이스음입니다. 오선에서는 화음을 3도로 쌓아 정리했을 때 맨 아래 음이 근음이며, 로마 숫자 분석에서는 숫자가 음계 몇 번째 음이 근음인지 알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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