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Saxophone
색소폰은 몸통이 놋쇠로 되어 있지만 클라리넷처럼 홑리드를 진동시켜 소리를 내기 때문에 목관악기로 분류됩니다. 관이 원뿔형이라 오버블로잉하면 정확히 한 옥타브 위가 나오고, 그래서 옥타브 키 하나로 위아래 음역을 오갑니다. 재즈, 팝, 관악 합주, 군악대 등 쓰임이 넓으며 숨의 세기에 따라 부드러운 소리부터 거친 소리까지 표현 폭이 큽니다.
종류마다 이조 간격이 다른 점이 핵심입니다. 소프라노는 B♭ 악기로 장2도 낮게, 알토는 E♭ 악기로 장6도 낮게, 테너는 B♭ 악기로 장9도 낮게, 바리톤은 E♭ 악기로 한 옥타브와 장6도 낮게 소리 납니다. 대신 모든 색소폰은 같은 운지와 같은 높은음자리표 기보를 쓰므로, 알토를 배운 사람이 테너로 바꿔도 악보 읽는 법은 그대로입니다. 기보 음역은 대략 B♭3에서 F6까지입니다.
노래 반주용 멜로디를 알토 색소폰 파트로 옮길 때 실음을 그대로 주면 장6도 낮게 울려 전혀 다른 조가 됩니다. 실음 C장조 곡이라면 알토 파트는 A장조로, 테너 파트는 D장조로 적어야 합니다. 또 테너 색소폰 파트는 높은음자리표로 적혀 있어도 실제 소리는 상당히 낮으므로, 녹음을 채보할 때 귀에 들리는 높이와 악보 위치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색소폰 파트는 첫머리에 Alto Saxophone in E♭, Tenor Saxophone in B♭처럼 종류와 관의 조가 적히고, 종류와 상관없이 높은음자리표 하나로 기보합니다. 조표는 이조된 상태로 붙어서 실음 C장조 곡이 알토 파트에서는 샵 세 개, 테너 파트에서는 샵 두 개로 보이며, 이 관계는 곡 끝까지 유지됩니다. 재즈 편성에서는 음표 대신 빗금으로 박만 표시하고 위에 코드 기호를 달아 즉흥 구간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서브톤이나 그로울 같은 주법은 글자 지시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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