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금딸림음·버금딸림화음
Subdominant
버금딸림음은 음계의 네 번째 음이고, 버금딸림화음은 그 위에 쌓은 화음입니다. C장조에서는 F가 버금딸림음, F, A, C로 된 F 코드가 버금딸림화음입니다. 이름이 붙은 이유는 으뜸음에서 완전5도 위가 딸림음인 것처럼, 으뜸음에서 완전5도 아래로 내려간 음이 바로 이 음이기 때문입니다. 영어 subdominant의 sub가 '아래'를 뜻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버금딸림화음은 으뜸화음의 안정에서 벗어나 딸림화음의 긴장으로 가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합니다. I, IV, V, I로 이어지는 진행에서 IV는 집을 떠나 바깥으로 나서는 느낌을 줍니다. 딸림화음만큼 강하게 끌리지는 않아서 부드럽고 넓게 퍼지는 인상을 주며, 같은 기능을 하는 화음으로 ii 화음, C장조라면 Dm이 있습니다. C, F, G 세 코드만으로 한 곡을 완성할 수 있는 것도 으뜸, 버금딸림, 딸림 세 기능이 모두 갖춰지기 때문입니다.
찬송가 끝에서 자주 듣는 IV에서 I로 가는 마침은 변격 마침이라고 부릅니다. 딸림화음으로 끝날 때보다 온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있어서, 곡 끝을 부드럽게 정리하고 싶을 때 활용하기 좋습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리드시트에서는 해당 조의 네 번째 음 이름으로 적혀 C장조라면 F, G장조라면 C, A단조라면 Dm이 됩니다. 화성 분석에서는 장조에서 대문자 IV, 단조에서 소문자 iv로 표시하며, 같은 기능의 ii 화음이 대신 쓰일 때는 ii 또는 ii7로 적습니다. 변격 마침에서는 마지막 두 마디에 IV와 I이 차례로 놓인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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