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
Arco
아르코(Arco)는 이탈리아어로 '활'이라는 뜻입니다. 현악기 악보에서 피치카토처럼 손가락으로 뜯는 주법을 쓰다가 다시 활로 줄을 그어 연주하라고 알려 주는 복귀 지시입니다. 바이올린 계열은 활 연주가 기본이므로 곡 처음부터 아르코라고 적는 일은 드물고, 대부분 피치카토 구간이 끝나는 지점에 등장합니다. 즉 아르코는 새로운 주법이라기보다 원래 상태로 돌아오라는 표지판에 가깝습니다.
반대로 재즈나 대중음악의 더블베이스는 손가락으로 뜯는 것이 기본이라, 활을 써야 하는 대목에서는 아르코를 처음부터 분명히 적어 줍니다. 활로 연주한 더블베이스는 길게 지속되는 묵직한 저음을 만들어 발라드의 도입이나 영화음악의 긴장감 있는 장면에 잘 어울립니다.
활과 관련된 다른 지시와도 구분해 두면 좋습니다. 콜 레뇨는 활의 나무 부분으로 줄을 치거나 긋는 특수 주법이고, 수르 폰티첼로는 줄받침 가까이에서 그어 쇳소리 섞인 음색을 내는 것입니다. 이런 특수 주법이 끝난 뒤 보통 위치에서 평범한 활 연주로 돌아오라는 뜻으로는 ord.(오르디나리오)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활 연주로 돌아가는 첫 음 바로 위, 오선 위쪽에 이탤릭체가 아닌 보통 글씨로 arco라고 적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효과는 다음에 pizz. 같은 다른 주법 지시가 나올 때까지 계속됩니다. 활 방향을 지시하는 내림활(ㄇ 모양)과 올림활(V 모양) 기호가 함께 나오기도 하며, 악보 프로그램에서는 arco 텍스트가 재생 음색을 다시 활 소리로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악보에서 이 표시를 직접 보고 싶다면 음원이나 MIDI를 올려 보세요. 악보 PDF와 MIDI로 바꿔 드립니다.
악보 변환하러 가기
악보 변환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