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시벨

Decibel (dB)

데시벨은 두 값의 비율을 로그로 나타내는 단위로, 음악과 음향에서는 소리의 크기나 신호의 세기를 말할 때 씁니다. 로그 단위라서 숫자가 더하기로 움직이지만 실제 물리량은 곱하기로 변합니다. 음압이나 전압 같은 진폭으로 보면 약 6dB이 두 배이고, 전력으로 보면 약 3dB이 두 배입니다. 사람의 귀는 대략 10dB이 올라갈 때 소리가 두 배쯤 커졌다고 느낍니다.

데시벨은 반드시 무엇을 기준으로 삼았는지와 함께 읽어야 합니다. 공기 중 소리의 크기를 말하는 dB SPL은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 수준을 0으로 삼으며, 조용한 방은 30dB 안팎, 시끄러운 공연장은 100dB을 넘습니다. 반면 녹음 프로그램의 미터에 쓰이는 dBFS는 디지털로 담을 수 있는 최대치를 0으로 두므로 값이 늘 0 이하이고, 0을 넘으면 파형이 잘려 찌그러진 소리가 납니다.

녹음할 때는 가장 큰 부분이 -6dBFS에서 -10dBFS 사이에 오도록 입력 레벨을 맞추면 여유가 생겨 안전합니다. 너무 작게 녹음하면 잡음의 비중이 커지고, 악보로 옮길 때 여린 음이 묻혀 빠지기 쉽습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악보에는 데시벨 숫자가 적히지 않고, pp부터 ff까지의 셈여림표가 상대적인 크기를 대신합니다. 데시벨을 만나는 곳은 녹음 프로그램의 레벨 미터, 믹서의 페이더 눈금, 컴프레서의 문턱값 같은 설정입니다. 미디로 옮길 때는 소리 크기가 벨로시티 값으로 바뀌고, 채보 프로그램은 이 값을 바탕으로 셈여림표를 추정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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