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시티
Velocity
벨로시티(Velocity)는 영어로 '속도'라는 뜻이며, 미디에서는 건반을 얼마나 빠르게 눌렀는지를 0부터 127 사이의 정수로 기록한 값입니다. 건반을 빠르게 칠수록 소리가 커지는 피아노의 원리를 그대로 옮긴 것이라 사실상 음 하나하나의 세기를 뜻합니다. 노트 온 신호의 벨로시티가 0이면 많은 장비가 이를 노트 오프로 처리하므로 실제로 소리가 나는 범위는 1부터 127까지입니다.
악기 음원에 따라 벨로시티는 단순히 음량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음색도 바꿉니다. 좋은 피아노 음원은 낮은 값에서는 부드럽고 둥근 소리를, 높은 값에서는 밝고 단단한 타건음을 재생합니다. 그래서 모든 음을 같은 값으로 찍어 두면 기계적으로 들리고, 박의 강약에 맞추어 강박은 조금 높게, 약박은 조금 낮게 주기만 해도 훨씬 사람다운 연주가 됩니다.
악보 프로그램은 셈여림 기호를 벨로시티로 바꾸어 재생합니다. 프로그램마다 다르지만 p는 50 안팎, mf는 80 안팎, f는 95 안팎으로 대응시키는 경우가 흔합니다. 반대로 미디를 악보로 옮길 때는 벨로시티가 크게 바뀌는 지점을 근거로 셈여림 기호를 추정하게 됩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오선 악보에는 벨로시티 숫자가 직접 적히지 않고 pp, mf, f 같은 셈여림 기호와 악센트로 대신 표현됩니다. 미디 편집기의 피아노 롤에서는 화면 아래쪽 레인에 음표마다 세로 막대로 표시되며, 막대가 높을수록 값이 큽니다. 악보 프로그램에서는 음표를 선택한 뒤 속성 창의 벨로시티 항목에서 숫자를 확인하거나 고칠 수 있고, 그 값은 해당 음 하나에만 적용됩니다.
악보 변환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