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테피아노

Fortepiano (fp)

셈여림표로서의 포르테피아노(Fortepiano)는 세게를 뜻하는 forte와 여리게를 뜻하는 piano를 이어 붙인 말로, 음의 시작을 세게 낸 다음 곧바로 여리게 떨어뜨리라는 지시입니다. 기호는 fp이며, 한 음 안에서 강한 출발과 급격한 감쇠를 동시에 요구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주로 길게 지속되는 음이나 화음에 붙어 극적인 긴장감을 만듭니다.

이 효과는 소리를 계속 조절할 수 있는 악기에서 특히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현악기는 활을 빠르고 강하게 긁은 뒤 즉시 속도와 압력을 줄이고, 관악기는 혀와 호흡으로 강하게 시작한 뒤 바로 숨의 양을 낮춥니다. 피아노는 건반을 친 후에 음량을 다시 줄일 수 없으므로, 세게 친 첫 음 다음에 오는 음들을 여리게 이어 가는 방식으로 효과를 표현합니다. 이 fp 뒤에 크레셴도가 이어지면 다시 부풀어 오르는 독특한 효과가 납니다.

같은 이름의 악기도 있습니다.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에 쓰이던 초기 형태의 피아노를 오늘날 포르테피아노라고 부르며, 모차르트 시대 음악을 원전 악기로 연주할 때 등장합니다. 문맥에 따라 셈여림 지시인지 악기 이름인지 구분해야 하며, 스포르찬도와는 강조 뒤에 반드시 여리게 떨어진다는 점에서 구별됩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포르테피아노는 굵은 이탤릭체로 fp라고 붙여 쓰며, 해당 음표 바로 아래 오선 밑에 놓입니다. 효과는 기호가 붙은 한 음의 시작 부분에 적용되고, 그 뒤로는 p의 음량이 이어진다고 해석합니다. fp 바로 뒤에 크레셴도 쐐기표가 함께 그려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악보 프로그램에서는 셈여림 팔레트에서 fp를 선택해 입력하며, 지원하는 음색에서는 재생 시 첫 순간만 크고 곧 작아지는 음량 변화가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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