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닝
Panning
패닝은 각 소리를 스테레오 공간의 왼쪽과 오른쪽 사이 어디에 놓을지 정하는 작업입니다. 믹서의 팬 손잡이를 돌리면 한쪽 스피커로 보내는 양이 늘고 반대쪽은 줄어, 듣는 사람은 소리가 그 방향에 있다고 느낍니다. 무대 위 악기 배치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습니다. 드럼 세트를 관객 쪽에서 보듯 펼치거나, 두 대의 기타를 좌우로 벌려 놓으면 각 파트가 서로 겹치지 않고 또렷해집니다.
대중음악 믹싱에는 대략의 관습이 있습니다. 킥 드럼, 베이스, 리드 보컬처럼 곡의 중심을 이루는 소리는 가운데에 두고, 하이햇이나 퍼커션, 화음 파트, 코러스는 좌우로 나누어 공간을 채웁니다. 낮은 음은 방향감이 약하고 에너지가 커서 한쪽으로 치우치면 전체 균형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가운데에 둔 소리가 양쪽 끝에 둔 소리보다 크게 들리지 않도록 중앙에서 각 채널을 약 3dB 낮추는 규칙을 팬 법칙이라 하며, 프로그램마다 기본값이 다릅니다. 또 좌우로 멀리 벌린 파트도 모노로 합쳐 들었을 때 자연스러운지 확인해야 휴대전화 스피커에서도 균형이 유지됩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패닝은 악보에 적히지 않고 믹서 채널의 팬 손잡이나 L50, C, R30 같은 값으로 만납니다. 미디에서는 컨트롤 체인지 10번이 좌우 위치를 정하며, 64가 정중앙입니다. 다만 악보를 정리할 때도 쓸모가 있어, 좌우로 넓게 갈라진 음원은 한쪽 채널만 들어 보면 특정 악기를 더 쉽게 받아 적을 수 있습니다.
악보에서 이 표시를 직접 보고 싶다면 음원이나 MIDI를 올려 보세요. 악보 PDF와 MIDI로 바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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