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높이

Pitch

음높이는 소리가 얼마나 높거나 낮게 들리는지를 나타내는 지각의 성질입니다. 물리적으로는 진동이 1초에 몇 번 반복되는지, 곧 주파수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진동이 빠를수록 높게, 느릴수록 낮게 들립니다. 국제적으로 널리 쓰는 기준에서 가운데 도 위의 라음은 440Hz이고, 가운데 도는 약 261.6Hz입니다.

다만 음높이와 주파수가 완전히 같은 말은 아닙니다. 사람의 귀는 같은 주파수라도 음량이나 음색에 따라 높이를 조금 다르게 느끼고, 기본음이 빠진 소리에서도 배음의 간격만으로 원래 높이를 짐작해 냅니다. 작은 스피커에서 낮은 베이스음이 거의 재생되지 않는데도 베이스 라인이 들리는 것이 그 예입니다. 또 북이나 심벌즈처럼 뚜렷한 높이를 갖지 않는 소리도 있어, 이런 악기는 음높이 대신 리듬과 음색으로 기보합니다.

음악에서는 음높이를 C, D, E 같은 음이름과 옥타브 번호로 적습니다. 가운데 도를 C4라고 부르는 방식이 흔하지만, 일부 프로그램은 C3으로 표기하기도 하므로 미디 편집기마다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오선에서 음표가 놓인 높이가 곧 음높이입니다. 음자리표가 기준점을 정해 주어 높은음자리표에서는 둘째 줄이 G4, 낮은음자리표에서는 넷째 줄이 F3이 됩니다. 오선을 벗어나면 덧줄을 그어 이어 가고, 미디 편집기의 피아노 롤에서는 세로축이 음높이, 가로축이 시간으로 표시됩니다. 미디 규격에서는 가운데 도를 음 번호 60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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