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코러스

Pre-chorus

프리코러스는 벌스와 후렴 사이에 놓여, 이야기가 이어지던 흐름을 후렴의 절정 쪽으로 끌어올리는 연결 구간입니다. 이름 그대로 '후렴 앞'이라는 뜻이며, 국내 현장에서는 흔히 브리지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엄밀히는 서로 다른 구간입니다. 길이는 보통 4마디에서 8마디 정도로 짧은 편입니다.

프리코러스의 역할은 기대감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 멜로디의 음역을 서서히 높이고, 드럼의 리듬을 잘게 쪼개거나 잠시 비워 두며, 화성적으로는 딸림화음으로 끝나 후렴의 으뜸화음을 향해 끌려가게 만드는 방법이 흔합니다. C장조라면 F, G로 이어져 마지막 마디를 G나 G7로 길게 끄는 식입니다. 가사도 질문이나 다짐처럼 끝맺으면 다음 구간에서 답이 나오도록 자연스럽게 이끌 수 있습니다.

모든 곡에 꼭 있어야 하는 구간은 아닙니다. 벌스에서 후렴으로 바로 넘어가도 충분히 자연스러운 곡도 많습니다. 다만 후렴이 갑작스럽게 느껴지거나 벌스와 후렴의 분위기 차이가 너무 크다면, 짧은 프리코러스를 넣어 계단을 하나 만들어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악보에서는 해당 구간 첫 마디 위에 Pre-Chorus 또는 줄여서 Pre, PC라는 섹션 이름이 적힙니다. 끝 마디에서 셈여림 쐐기표가 점점 커지는 방향으로 그려지거나, 드럼 파트에 필인이 적혀 후렴 진입을 예고하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코드 기호로는 마지막 마디에 G7이나 Gsus4 같은 딸림 계열 코드가 놓이는 일이 많아 다음 구간을 향한 긴장을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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