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시모
Prestissimo
프레스티시모(Prestissimo)는 프레스토에 이탈리아어 최상급 어미 -issimo가 붙은 말로, 가장 빠르게, 가능한 한 빠르게라는 뜻입니다. 빠르기말 체계에서 맨 끝에 놓이는 가장 빠른 템포로, 대략 1분에 200박 이상을 가리킨다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는 연주자가 통제할 수 있는 최고 속도를 요구하는 지시라고 이해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이 빠르기는 곡 전체에 쓰이기보다는 악장의 마지막 부분이나 코다에서 긴장을 극대화하며 몰아칠 때 자주 등장합니다. 음 하나하나를 또렷하게 들려주기보다는 큰 흐름과 에너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이 있으므로, 한 마디를 한 박으로 느끼며 큰 호흡으로 연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할 점은 가장 빠르게라는 말이 곧 음이 엉망이 되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정확성을 잃을 만큼 빠르면 오히려 속도감이 떨어져 들립니다. 따라서 자신이 깔끔하게 연주할 수 있는 상한선을 먼저 파악하고 그 범위 안에서 최대한의 속도를 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같은 어미가 붙은 피아니시모나 포르티시모처럼 -issimo는 매우라는 뜻을 더한다는 것도 함께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프레스티시모는 곡 첫머리나 빠르기가 바뀌는 마디 위쪽에 Prestissimo라고 굵게 적힙니다. 코다처럼 곡 후반부에 등장할 때는 해당 마디 오선 위에 바로 놓이며, 그 지점부터 끝까지 또는 다음 지시까지 효력이 이어집니다. 메트로놈 숫자가 붙는 경우 2분음표나 온음표처럼 큰 음표를 기준으로 표시되기도 합니다. 악보 프로그램에서는 템포 텍스트로 입력하고 원하는 BPM을 직접 지정해 재생에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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