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도 형식

Rondo

론도 형식은 중심이 되는 주제 A가 여러 번 되돌아오고, 그 사이사이에 서로 다른 삽입부가 끼어드는 형식입니다. 이름은 프랑스어 rondeau에서 왔으며 '돌아가며 되풀이하는 노래'라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 가장 흔한 꼴은 A-B-A-C-A의 다섯 부분 론도이고, 더 크게는 A-B-A-C-A-B-A의 일곱 부분 론도도 있습니다.

주제 A는 대개 으뜸조로 돌아오며 쉽게 기억되는 경쾌한 선율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삽입부 B와 C는 딸림조나 나란한조로 옮겨 가 색다른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고전주의 시대 협주곡과 소나타의 마지막 악장이 론도로 쓰인 예가 아주 많은데, 빠른 템포의 주제가 반복될수록 듣는 사람이 다음 귀환을 기다리게 되는 재미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대중음악의 후렴 반복 구조와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론도는 사이에 끼는 부분이 매번 다른 재료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삽입부가 매번 같다면 론도라기보다 단순한 반복 구조에 가깝습니다. 분석할 때는 알파벳으로 각 부분을 적어 보고 주제가 몇 번 돌아오는지 세어 보면 전체 구조가 금방 드러납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악보에서는 주제가 돌아오는 자리마다 겹세로줄과 함께 A 리허설 마크나 마디 번호가 표시되며, 삽입부는 B, C로 구분됩니다. 삽입부에서 조표가 바뀌었다가 귀환 지점에서 다시 으뜸조 조표로 돌아오는 모습이 자주 보이며, 같은 주제를 반복할 때 달 세뇨 기호나 도돌이표로 지면을 아끼기도 합니다. 악장 제목 자리에 Rondo라는 낱말이 적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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