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도막 형식

Ternary form

세도막 형식은 세 부분이 A-B-A 순서로 놓여, 처음 들었던 내용이 대조적인 중간부를 거친 뒤 다시 돌아오는 형식입니다. ternary는 '셋으로 이루어진'이라는 뜻의 라틴어 계열 낱말에서 나왔습니다. 이 형식의 가장 큰 특징은 귀환입니다. 듣는 사람은 중간에 낯선 분위기를 경험한 뒤 익숙한 주제를 다시 만나면서 안정감과 완결감을 얻게 됩니다.

중간의 B 부분은 조성, 리듬, 셈여림, 음역 가운데 하나 이상을 바꾸어 대비를 만드는 것이 보통입니다. 예를 들어 C장조의 A 부분 뒤에 나란한조인 A단조나 버금딸림조인 F장조로 B를 쓰고, 다시 C장조로 A를 되풀이하는 식입니다. 미뉴에트와 트리오, 다 카포 아리아처럼 고전 음악에서 흔히 보이며, 짧은 동요에서도 4마디씩 a-b-a 모양을 이루는 작은 세도막 형식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연습할 때 유용한 팁은 돌아온 A를 처음과 완전히 똑같이 연주할지 미리 정하는 일입니다. 바로크 아리아에서는 반복되는 A에 가수가 꾸밈음을 덧붙이는 관습이 있었고, 오늘날 편곡에서도 마지막 A의 악기 편성을 두껍게 하여 절정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악보에서는 세 부분의 경계마다 겹세로줄이 그어지고, 각 구간 머리에 A, B, A 또는 A, B, A' 같은 리허설 마크가 붙는 일이 많습니다. 돌아오는 A를 다시 적지 않고 B 끝에 D.C. al Fine을 쓰고 A 끝에 Fine을 적어 처음으로 돌아가게 하는 방식도 자주 쓰입니다. 미뉴에트와 트리오 악보에서는 트리오 마지막 마디 아래에 Menuetto D.C.라는 지시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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