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레이트
Sample rate
샘플레이트는 소리를 디지털로 바꿀 때 1초에 몇 번 측정하는지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공기의 압력 변화를 마이크가 전기 신호로 바꾸면, 변환기가 그 신호의 높이를 일정한 간격마다 숫자로 기록하는데 이 간격의 촘촘함이 샘플레이트입니다. 음악 CD는 44.1kHz, 곧 1초에 44,100번 측정하고, 영상 제작에서는 48kHz가 표준처럼 쓰입니다.
샘플레이트가 담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주파수는 그 값의 절반으로 제한되며, 이를 나이퀴스트 주파수라고 부릅니다. 44.1kHz라면 약 22kHz까지 기록할 수 있어 사람의 가청 한계인 20kHz를 넉넉히 덮습니다. 이보다 높은 성분이 걸러지지 않고 들어가면 엉뚱한 낮은 주파수로 접혀 들리는 에일리어싱이 생기므로, 변환기는 그 앞에서 필터로 고음을 잘라 냅니다.
96kHz 같은 높은 값은 편집 중 음높이나 속도를 크게 바꿀 때 여유를 주지만 파일이 두 배 이상 커집니다. 흔한 실수는 44.1kHz 파일과 48kHz 파일을 설정 없이 섞는 것으로, 이때 재생 속도와 음높이가 약 1.5반음 어긋날 수 있습니다. 악보로 옮길 녹음이라면 44.1kHz 이상이면 충분합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샘플레이트는 악보와 직접 관계가 없는 오디오 파일의 속성으로, 파일 정보 창이나 녹음 프로그램의 프로젝트 설정에서 44100Hz, 48000Hz 같은 숫자로 만납니다. 미디 파일은 소리를 담지 않고 연주 정보만 담으므로 샘플레이트가 없습니다. 채보에서는 값이 너무 낮은 파일, 예컨대 전화 품질의 8kHz 녹음이라면 고음 배음이 사라져 음 인식이 부정확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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