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 PDF를 보기 좋게 인쇄하기

악보는 화면으로 볼 때와 종이로 볼 때 느낌이 꽤 다릅니다. 화면에서는 잘 보이던 음표가 인쇄하면 너무 작거나, 한 줄이 페이지 끝에서 잘려 넘기기 불편한 경우도 있습니다. 연습할 때는 악보가 한눈에 들어오고 넘기는 횟수가 적을수록 좋습니다. 수노스코어에서 받은 PDF를 그대로 인쇄할 때와, 편집 프로그램에서 다듬은 뒤 다시 PDF로 만들 때 각각 챙길 점을 정리했습니다.

  1. 1용지 크기 맞추기
  2. 2보표 크기 조절
  3. 3줄바꿈 정리
  4. 4PDF로 내보내기
  5. 5인쇄
그림: 순서: PDF 인쇄

받은 PDF 먼저 확인하기

변환이 끝나면 PDF를 내려받아 화면에서 먼저 넘겨 보세요. 결과 파일은 1시간 뒤 삭제되므로 바로 저장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확인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음표가 너무 빽빽하지 않은지, 페이지가 몇 장인지, 마지막 페이지에 한두 줄만 남아 있지 않은지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보이면 인쇄 설정만으로 해결할지, 편집 프로그램에서 고칠지 정하면 됩니다.

마지막 페이지에 한두 줄만 남는 경우는 인쇄 매수만 늘리고 넘김도 한 번 더 생기게 합니다. 이럴 때는 보표 간격을 조금 좁히거나 한 줄의 마디 수를 하나씩 늘려 앞 페이지로 끌어올리면 됩니다. 반대로 페이지가 너무 빽빽하다면 한 장을 더 쓰더라도 여유 있게 배치하는 편이 연습에 좋습니다.

용지와 배율

국내 가정용 프린터는 대부분 A4 용지를 씁니다. 인쇄 창에서 배율 항목을 보면 실제 크기, 용지에 맞춤 같은 선택지가 있는데, 악보는 원래 크기 그대로 인쇄하는 편이 음표 크기가 일정하게 나옵니다. 용지에 맞춤을 고르면 여백이 줄어드는 대신 페이지마다 크기가 미묘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음표가 작아 보인다면 인쇄 배율을 억지로 키우기보다 편집 프로그램에서 악보 크기를 조정한 뒤 PDF를 다시 만드는 것이 깔끔합니다.

편집 프로그램에서 레이아웃 다듬기

MuseScore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보표 크기, 한 줄에 들어갈 마디 수, 페이지 여백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설정은 대개 서식이나 페이지 설정 관련 메뉴에 있는데, 버전마다 이름과 위치가 다르니 프로그램 도움말에서 페이지 설정 기능을 찾아보세요. 몇 가지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보표 크기를 조금 줄이면 한 페이지에 들어가는 줄 수가 늘어 넘김 횟수가 줄어듭니다.
  • 반대로 초보 연습용이라면 보표를 크게 하고 한 줄에 마디를 서너 개만 두어 읽기 편하게 합니다.
  • 페이지 넘김은 쉼표가 있거나 한 손이 비는 마디 뒤에 오도록 줄바꿈과 페이지 나눔을 직접 넣습니다.
  • 제목, 템포, 조 정보를 첫 페이지에 넣어 두면 나중에 악보만 보고도 곡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악보 맨 아래 꼬리말에 쪽 번호를 넣어 두면 낱장이 섞였을 때 순서를 바로 찾을 수 있습니다. 여러 곡을 한꺼번에 인쇄해 묶어 두는 경우라면 첫 페이지 위쪽에 곡 제목을 크게 넣어 구분하기 쉽게 하세요. 연습 날짜나 버전을 작게 적어 두면 나중에 고친 악보와 예전 악보를 헷갈리지 않습니다.

다듬은 뒤에는 내보내기 기능으로 PDF를 새로 만들면 됩니다.

양면 인쇄와 묶는 방법

세 장 이상이면 보면대에 펼쳐 놓기 어렵습니다. 두 장이라면 나란히 펼치고, 네 쪽이라면 한 면에 두 쪽씩 모아 찍는 소책자 인쇄를 양면으로 해서 가운데를 접는 방법이 편합니다. 낱장으로 인쇄했다면 옆면을 테이프로 이어 병풍처럼 펼치는 방법도 많이 씁니다. 연습하면서 손가락 번호나 호흡 표시를 적을 계획이라면 일부러 여백을 넉넉하게 두고 인쇄하세요.

흑백 프린터로 인쇄할 때는 화면에서 색으로 구분되던 표시가 회색으로 흐려질 수 있습니다. 편집 프로그램에서 색을 넣은 음표나 글자가 있다면 검정으로 바꾼 뒤 PDF를 만들면 선명하게 나옵니다. 잉크가 부족하면 가는 오선이 끊겨 보이니 중요한 악보는 인쇄 품질을 표준 이상으로 맞추세요.

태블릿으로 볼 때

종이 대신 태블릿으로 볼 때도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가로 화면으로 두 페이지를 나란히 볼지, 세로 화면으로 한 페이지를 크게 볼지에 따라 알맞은 보표 크기가 달라집니다. 화면 밝기를 일정하게 고정해 두면 연습 중 눈부심도 줄어듭니다. 페달이나 화면 터치로 페이지를 넘기는 앱을 쓴다면 넘김 위치를 미리 정리해 둔 PDF가 특히 편합니다.

태블릿에서 펜으로 메모를 적는 경우에도 원본 PDF는 따로 보관하고 사본에 적는 습관을 들이면, 나중에 깨끗한 악보가 필요할 때 다시 쓸 수 있습니다.

악보 공유할 때

직접 정리한 악보를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다면 악보공유 게시판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이 만든 곡을 옮긴 악보라면 공유 전에 권리 문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PDF가 없다면 피아노 악보 변환이나 종합 변환 화면에서 먼저 만들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PDF를 인쇄하면 음표가 너무 작아요.

인쇄 배율을 키우면 여백이 잘리거나 페이지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MusicXML 파일을 편집 프로그램에서 열어 보표 크기를 키우고 한 줄의 마디 수를 줄인 뒤 PDF를 다시 내보내는 방법이 가장 깔끔하게 읽기 좋은 악보를 만듭니다.

받은 PDF를 직접 고칠 수 있나요?

PDF는 인쇄용 형식이라 음표를 직접 고치기 어렵습니다. 수정이 필요하면 같은 변환 결과의 MusicXML이나 MIDI를 악보 프로그램에서 열어 고친 다음 새 PDF로 내보내는 순서가 좋습니다. 결과 파일은 1시간 뒤 삭제되니 미리 받아 두세요.

페이지 넘김이 연주 중간에 걸려요.

편집 프로그램에서 줄바꿈과 페이지 나눔을 직접 넣어 쉼표나 긴 음표가 있는 마디 뒤에서 넘기도록 조정하세요. 보표 크기를 조금 줄여 한 페이지에 한 줄을 더 넣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지고 계신 음원이나 수노에서 받은 MIDI를 올리면 악보 PDF와 MIDI로 바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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