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
Cent
센트는 두 음의 높이 차이를 아주 잘게 나타내는 단위로, 평균율의 반음 하나를 100센트로, 한 옥타브를 1,200센트로 정의합니다. 주파수 차이를 헤르츠로 말하면 낮은 음역과 높은 음역에서 같은 음정이라도 숫자가 달라지지만, 센트는 비율을 기준으로 하므로 어느 음역에서든 같은 음정은 같은 값이 됩니다. 예를 들어 기준음을 440Hz에서 442Hz로 올리는 것은 약 8센트 높이는 셈입니다.
사람이 높이 차이를 알아채는 정도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두 음을 차례로 들을 때 훈련된 귀는 5센트 안팎의 차이도 구별하고, 두 음을 동시에 울리면 몇 센트만 어긋나도 맥놀이라는 일렁임이 생겨 더 쉽게 들립니다. 반대로 노래에서 비브라토가 위아래로 수십 센트씩 흔들려도 듣는 사람은 그 중심 높이를 하나의 음으로 받아들입니다.
튜너에서 바늘이 0을 가리키면 정확한 음이고, 플러스는 높게, 마이너스는 낮게 연주된 상태입니다. 보컬 녹음을 다듬을 때도 센트 단위로 음을 미세하게 옮기며, 채보 과정에서는 50센트를 경계로 위아래 어느 반음에 붙일지가 갈리므로 음이 경계에 가까울수록 오인식이 늘어납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센트는 일반 악보에 표시되지 않습니다. 대신 튜너의 눈금, 미디 편집기의 피치 벤드 값, 음정 보정 프로그램의 화면에서 숫자로 만납니다. 현대 음악이나 국악 일부에서는 4분음 기호나 음표 위에 +20, -30 같은 숫자를 적어 평균율에서 벗어난 높이를 지시하기도 합니다. 채보 결과에서는 센트 차이가 반올림되어 가장 가까운 반음으로 기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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