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벨로프(ADSR)
Envelope
엔벨로프는 하나의 음이 시작되어 사라질 때까지 크기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나타낸 윤곽입니다. 신시사이저에서는 이를 네 단계로 나누어 ADSR이라고 부릅니다. 어택은 건반을 누른 뒤 최대 크기에 이르기까지의 시간, 디케이는 최대치에서 유지 수준으로 내려오는 시간, 서스테인은 건반을 누르고 있는 동안 머무는 크기, 릴리스는 건반을 뗀 뒤 소리가 완전히 사라지는 시간입니다. 나머지 셋은 시간이지만 서스테인만은 크기라는 점이 자주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실제 악기마다 엔벨로프가 다릅니다. 피아노는 어택이 몇 밀리초로 매우 빠르고 그 뒤로 천천히 줄어들 뿐 일정한 서스테인이 없습니다. 오르간은 누르는 동안 같은 크기를 유지하고 떼면 바로 멎습니다. 현악기는 활을 천천히 대면 어택이 부드러워지고 세게 그으면 날카로워집니다.
신시사이저로 음색을 만들 때 어택을 수백 밀리초로 늘리면 패드처럼 서서히 피어오르는 소리가 되고, 서스테인을 0으로 두고 디케이를 짧게 하면 톡 튀는 소리가 됩니다. 엔벨로프는 크기뿐 아니라 필터나 음높이 변화에도 적용할 수 있어 음색 설계의 중심 도구입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엔벨로프는 악보에 직접 표시되지 않고, 신시사이저나 샘플러의 설정 화면에서 A·D·S·R 손잡이와 곡선 그래프로 만납니다. 악보에서는 스타카토, 테누토, 악센트, 포르테피아노 같은 기호가 연주자에게 비슷한 효과를 요구하는 셈입니다. 채보에서는 릴리스가 긴 소리가 실제 음표보다 길게 잡히고, 어택이 느린 패드 소리는 박자보다 늦게 시작한 음으로 기록되기 쉬우므로 음 길이를 정리할 때 감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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