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사이저
Synthesizer
신시사이저는 전기 신호로 파형을 만들고 그 파형을 가공해 원하는 소리를 설계하는 악기입니다. 기본 구조는 음의 재료가 되는 파형을 내는 오실레이터, 특정 주파수 대역을 깎아 밝기를 조절하는 필터, 소리가 시작되고 사라지는 모양을 정하는 엔벨로프, 주기적인 흔들림을 주는 LFO로 이루어집니다. 톱니파에서 고음을 깎아 따뜻한 소리를 만드는 방식을 감산 합성이라 하고, 이 밖에 FM 합성, 웨이브테이블 합성, 샘플 기반 방식 등이 있습니다.
건반이 달린 하드웨어도 있지만 오늘날에는 컴퓨터 음악 작업 프로그램 안에서 플러그인 형태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시에 낼 수 있는 음의 수를 폴리포니라고 하며, 한 번에 한 음만 내는 모노 신시사이저는 베이스나 리드 선율에, 여러 음을 내는 폴리 신시사이저는 패드와 화음에 주로 씁니다. 연주 정보는 미디로 주고받으므로 피치 벤드, 모듈레이션 휠, 컨트롤 체인지 값이 소리에 큰 영향을 줍니다.
채보 관점에서 신시사이저 소리는 배음 구조가 독특하거나 필터가 계속 움직여 음높이 검출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특히 아르페지에이터가 만든 빠른 반복 음형은 원래 누른 화음이 무엇인지 거꾸로 추적해야 합니다. 피치 벤드 범위는 흔히 위아래 2반음이 기본값이지만 패치마다 다르니, 미끄러지는 음은 설정을 확인한 뒤 음표로 옮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신시사이저 파트는 오선 악보에서 Synth 또는 Synthesizer라는 이름으로 시작하며, 화음과 베이스를 함께 치는 경우 피아노처럼 높은음자리표와 낮은음자리표를 묶은 큰보표를 씁니다. 음색은 기호가 아니라 첫 마디 위에 Pad, Lead, Bass 같은 글자로 적고, 음색이 바뀌는 지점마다 새 지시가 붙습니다. 미디 편집기에서는 피아노 롤에 음 막대가 그려지고, 아래 컨트롤 레인에 벨로시티·피치 벤드·모듈레이션 곡선이 시간축을 따라 함께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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