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릴(떤꾸밈음)

Trill (tr)

트릴(Trill)은 우리말로 떤꾸밈음이라고 하며, 적힌 음과 그 바로 위 음계 음을 빠르게 번갈아 연주해 소리를 반짝이게 하는 꾸밈음입니다. 위 음은 기본적으로 그 곡의 조성 안에서 정해지므로, 다 장조에서 미 음에 트릴이 붙으면 미와 파를 오가 반음 트릴이 되고, 레 음이라면 레와 미를 오가 온음 트릴이 됩니다. 조표와 다른 음을 써야 할 때는 트릴 기호 위에 임시표를 작게 덧붙입니다.

시대에 따라 시작하는 음이 다릅니다. 바로크 시대 음악은 대개 위 음에서 시작해 화음과 부딪히는 긴장을 먼저 만들고, 19세기 이후 음악은 주로 적힌 음에서 시작합니다. 끝날 때는 아래 이웃음을 한 번 거쳐 원래 음으로 돌아오는 짧은 마무리를 붙이는 일이 많은데, 악보에 작은 장식음으로 적혀 있기도 합니다.

연습할 때는 처음부터 빠르게 떨기보다 박에 맞춰 16분음표나 32분음표로 정확한 횟수를 세어 연주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손가락이 고르게 움직이게 된 다음 속도를 올려야 소리가 뭉개지지 않습니다. 채보 결과에서는 트릴이 매우 빠른 음표 무리로 잘게 쪼개져 나오는 경우가 있어, 이를 트릴 기호 하나로 정리하면 악보가 훨씬 깔끔해집니다.

악보에서 이렇게 보인다

꾸밀 음표 위, 오선 위쪽에 굵은 이탤릭체로 tr이라고 적고 트릴이 지속되는 길이만큼 오른쪽으로 물결선을 이어 그립니다. 물결선이 끝나는 곳까지 떨기가 이어지며, 짧은 음표라면 tr만 적고 물결선을 생략하기도 합니다. 위 음을 바꿀 때는 tr 위에 작은 샤프나 플랫을 붙이고, 마무리 꾸밈은 다음 음 앞에 작은 장식음 두 개로 적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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